20.10.08

베를린 여행

16일 목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는 베를린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요일 밤에 야간열차를 타서 금요일 아침에 베를린에 도착했는데, 베를린에 도착한지 모르고 계속 잠자서 못내릴 뻔 했습니다. 뒤늦게 알아차리고 내리려고 하니 역무원이 처음에는 이제 내릴수 없으니 Ost bahnhof 까지 가야한다고 했으나, 결국엔 문을 열어줘 내릴 수 있었습니다. 원철이는 허겁지겁 나오느라 침대위에 팁으로 2 euro 나 흘리고 나왔습니다.

유레일 패스를 아끼기 위해서 베를린 숙소에 짐을 놓고 바로 드레스덴으로 출발했습니다. 드레스덴에서 멋진 건물들과 풍경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꺼냈으나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지 않아 포기하였습니다. 드레스덴의 모습은 프라하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더 밝은 분위기의 드레스덴이 나에게는 더 좋았습니다.  저녁에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와 아이스바인을 먹었습니다. 아이스바인은 우리나라의 족발과 비슷한 음식인데, 독일 남부에서는 학센으로 불리고 오스트리아나 체코에서도 찾아볼수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본격적으로 베를린 관광을 시작하였습니다.

  전승기념비의 모습입니다. 로터리 한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지하도를 건너서 갈 수 있었습니다.
꼭대기의 금 동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꼭대기 까지 걸어서 올라가면 시내를 내려 볼 수 있어서 좋았을 것 같지만, 입장료가 비싸서 패스 하였습니다. 

 왼쪽에서부터 우현, 원철, 경훈이의 사진입니다. 우현이와 원철이는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경훈이의 선글래스가 멋지네요.

  독일의 국회의사당 격인 Reichstag입니다.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고 건물 앞 잔디 광장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내부의 돔이 멋지다고 소문나있지만, 들어가려면 미리 편지 예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건물 윗 부분에 DEM DEUTSCHEN VOLKE 라고 적혀있는데, 가이드 북의 말에 따르면 '국민에 속한'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홀로코스트 기념비입니다. 홀로코스트는 유대인 학살을 뜻하는데, 왜 이것을 기념비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모비나 다른 용어가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곳 뿐만 아니라 다른 곳들도 많이 다녔습니다. 여행 기간이 베를린 빛의 축제 기간이라 밤에 멋진 건물들이 많이 있었으나 똑딱이 카메라로 찍으니 모두 흔들려 버렸습니다. 

마지막 일요일에는 여러 박물관들을 돌아 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페레가몬 박물관은 공사중이어서 볼 수 없었습니다. 오후 5시경,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는 ICE(Inter City Express) 를 타고 뮌헨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KTX라고 볼 수 있는 ICE는 정말 편했습니다. ICE의 좌석이나 문, 화장실 등은 정말 사람을 위해 디자인한 것 같았습니다. 

베를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뮌헨보다 어두웠습니다. 동독의 영향이 아직까지 미쳐서인지, 공산주의 국가가 많았던 동유럽의 분위기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쟁으로 부분적으로 파괴된 건물들도 종종 있었는데, 몇 몇 복구되지 않은 건물들을 보며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멋진 고층 빌딩, 아름다운 강,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베를린 여행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댓글 2개:

익명 :

글이 너무 예의바르다 ㅋㅋ 재밌음!ㅋㅋ

익명 :

ㅋㅋㅋ 내꺼랑은 확실히 다르군 완전 예의바르고 ㅋㅋ

승전기념비 아래에선 원철이한테 구도 가르쳐 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