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강날, 일곱시에 일어나 학교로 향하였다. 항상 마음에 걸렸던 학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였다. 학생증을 받은 후 교통권까지 만드니 속이 다 후련했다.
오후에는 메인 캠퍼스에서 신입생과 교환학생을 위한 이벤트가 있어서 선물을 받았다. 어깨로 맬 수 있는 가방과 여러가지 책자들. 가방 앞 면에는 TUM이라고 로고가 박혀있고, 옆면에는 Siemens사의 로고가 있었다. 그리고 Sponsoring-Partner der Technischen Universitae Muenchen이 적혀있었다. Siemens가 TUM을 후원하고 있나보다.
5시 반에는 첫 독일어 수업이 있었다. 실력이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A 1.2 반 수업에 들어가서 약간 위축되어 있었다. 다른 학생들은 나보다 훨씬 독일말을 잘하는 것 같았다. 특히 앞에 앉았던 중국애은 독일어를 좀 배웠다면서 선생님께 'I recomend this book.'을 외쳤다. 말로만 듣던 대륙의 기상(?)을 처음으로 느껴보았다.
나와 경훈, 우현, 원철이들은 placement test를 보게 되었다. 멀티플 초이스 문제 50문제가 나왔는데, 너무 어려웠다. 한 문제 한 문제 푸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TUM에서의 잊을 수 없는 첫 관광이었다.
수업을 마친 후 채점을 당하였는데, 결과는 참담하였다. 11/50;; 원래 12~23개를 맞춰야만 A 1.2반을 들을 수 있는데, 선생님은 10개만 넘으면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였다.
하지만 결코 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그렇게 강조하지 않아도 다 알텐데.
첫 수업은 그렇게 끝이 났고, 우리들은 시험 결과와 선생님을 까면서 각자의 방으로 돌아왔다.
방에 돌아와 앞으로 당할 관광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왠지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댓글 1개: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왠지 모를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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